파도가 수영장 안으로 넘어옵니다, 시드니 본다이비치의 50m 바닷물 수영장

수영장은 보통 바다와 완전히 분리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호주 시드니에는 파도가 큰 날이면 바닷물이 수영장 벽을 넘어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본다이비치 남쪽 끝에 있는 Bondi Icebergs Pool입니다.

이곳은 바다 바로 옆 바위에 만들어진 50m 오션풀로, 시드니를 대표하는 수영장 중 하나입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도 이곳을 50m 랩풀과 어린이풀을 갖춘 대표적인 오션배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NSW Government)

수영장 물이 바닷물입니다

본다이 아이스버그가 일반 수영장과 가장 다른 점은 물입니다.

실내수영장처럼 담수를 채워 사용하는 형태가 아니라 바다와 맞닿아 있는 오션풀입니다.

그래서 수영장 안에 있으면서도 바다에서 수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바다처럼 멀리 나가는 것은 아니고, 수영장 벽과 레인이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으로 수영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바다수영은 해보고 싶은데 파도나 조류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이런 오션풀이 꽤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아요.

파도가 큰 날에는 물이 벽을 넘어옵니다

본다이 아이스버그 사진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수영장 옆으로 큰 파도가 치면서 바닷물이 수영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50m 레인에서 수영하지만 바다가 거칠어지면 수영장 바로 옆에서 파도가 부서지기 때문에 일반 실내수영장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장면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이곳은 수영하는 사람뿐 아니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에게도 유명합니다.

다만 파도가 심하거나 조수 상황이 좋지 않으면 이용 여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식 홈페이지도 일반 입장은 조수와 수영대회 등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Bondi Icebergs)

그런데 길이는 제대로 50m입니다

관광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수영하기 위한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습니다.

메인풀은 50m 랩풀입니다. (NSW Government)

25m 수영장에 익숙한 사람이 들어가면 역시 처음에는 벽이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 실내풀과 달리 바닷물을 사용하고 야외에 있기 때문에 체감도 꽤 다를 것 같아요.

파도가 있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수면이 완전히 잔잔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내 50m 경기장에서 수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 됩니다.

평소 수영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면

“50m 풀 + 바닷물 + 야외”

라는 조합만으로도 한 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어린이용 풀도 따로 있습니다

메인 50m 풀 옆에는 작은 어린이용 풀도 있습니다.

공식 안내에서도 큰 랩풀과 별도의 작은 어린이풀을 함께 운영한다고 설명합니다. (Bondi Icebergs)

그래서 본격적으로 랩수영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50m 메인풀입니다.

수영장 가장자리 바로 너머로 본다이비치와 태평양이 펼쳐져 있어 레인을 따라 수영하면서도 일반 실내수영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100년 넘게 수영장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본다이 아이스버그는 최근 SNS용으로 만들어진 호텔 수영장이 아닙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Bondi Baths가 100년 넘게 본다이비치의 랜드마크로 사용돼 왔다고 소개합니다. (Bondi Icebergs)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현재의 겨울 수영 클럽이 1929년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NSW Government)

오랫동안 지역 사람들이 실제로 수영해온 공간이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된 셈입니다.

그래서 사진만 찍고 나오는 관광지라기보다 지금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는 실제 수영장이라는 점이 좋습니다.

이름이 왜 ‘Icebergs’일까?

이름만 보면 정말 얼음이 떠 있는 수영장 같죠.

이곳의 유명한 겨울수영클럽에서 Icebergs라는 이름이 이어졌습니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이지만 시드니 역시 겨울이면 바닷물이 꽤 차가워집니다.

그런 시기에도 야외 바닷물 수영을 즐기는 전통 때문에 지금의 독특한 이름과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공식 안내에서도 수영장은 연중 일반에게 개방돼 있다고 설명합니다. (Bondi Icebergs)

물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수영장일까?

이곳은 따뜻한 호텔 인피니티풀이나 실내 온수풀을 기대하고 가는 곳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바다와 붙어 있는 오션풀이라 계절과 바다 상태에 따라 체감 수온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추운 계절에는 꽤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실내수영장에만 익숙하다면 첫 입수 때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자연환경까지 포함해서 즐기는 것이 본다이 아이스버그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영하고 바로 사우나까지

차가운 바닷물에서 수영했다면 가장 반가운 시설이 있습니다.

사우나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사우나와 온수 샤워가 수영장 입장료에 포함돼 있습니다. 사우나는 한 번에 최대 15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Bondi Icebergs)

차가운 바닷물에서 50m 수영을 하고 따뜻한 사우나에 들어가는 코스를 생각하면 왜 현지 수영인들이 좋아하는지 조금 이해가 됩니다.

특히 겨울수영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수영 후 몸을 녹일 공간이 있다는 점이 꽤 중요할 것 같아요.

관광객도 그냥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만 이용하는 수영장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 방문객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현재 공식 홈페이지 기준 1회 입장료는 성인 10호주달러, 어린이 7호주달러, 가족 30호주달러입니다. (Bondi Icebergs)

호텔 수영장처럼 숙박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비교적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시드니 여행 중 본다이비치에 갔다가 수영복만 준비해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셈입니다.

가격은 추후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방문 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영시간은 어떻게 될까?

현재 공식 안내 기준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목요일은 날씨 상황에 따라 청소를 위해 문을 닫습니다. (Bondi Icebergs)

또 조수나 수영대회에 따라 일반 입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본다이비치에 도착해서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당일 운영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소는 1 Notts Avenue, Bondi Beach NSW 2026입니다. (NSW Government)

수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엇이 가장 재미있을까?

제가 수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물의 느낌일 것 같아요.

50m라는 길이 자체는 국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닷물이고,

야외이고,

레인 옆에서 파도가 치고,

눈앞에 본다이비치가 보이는

50m 풀은 완전히 다른 경험일 것 같습니다.

일반 수영장에서는 수영하면서 옆 레인 사람이나 천장만 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호흡할 때마다 바다 풍경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물론 기록을 내기 위한 50m 경기장과는 환경이 다릅니다.

자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히려 같은 1km를 수영해도 평소보다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다수영 연습용으로도 괜찮을까?

바다수영이나 오픈워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션풀이라는 형태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바다와 비슷한 바닷물 환경을 경험하면서도 풀 안에서 수영하기 때문에 탁 트인 바다에 바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다이 아이스버그 역시 날씨와 파도의 영향을 받는 야외시설입니다.

오픈워터 초보가 혼자 무리해서 연습하는 장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수영 수준과 당일 바다 상태를 고려해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영시간 동안에는 자격을 갖춘 라이프가드가 근무합니다. (Bondi Icebergs)

Bondi Icebergs 한눈에 보면

구분내용
지역호주 시드니 본다이비치
메인풀50m 랩풀
물바다와 맞닿은 오션풀
어린이풀별도 운영
가장 큰 특징파도가 수영장 벽을 넘어오는 풍경
운영연중 일반 공개
2026 성인 입장료AUD 10
어린이AUD 7
가족AUD 30
부대시설사우나·온수 샤워
위치1 Notts Avenue, Bondi Beach
주의조수·날씨·수영대회에 따라 이용 변동 가능

현재 가격과 운영정보는 2026년 9월 Bondi Icebergs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Bondi Icebergs)

시드니에 간다면 사진만 찍고 나오기 아까운 수영장

본다이 아이스버그 사진을 처음 보면

“풍경 정말 예쁘다.”

라는 생각부터 들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보다 더 재미있는 곳입니다.

제대로 된 50m 레인이 있고,

수영장 안은 바닷물이고,

바로 옆에는 본다이비치의 파도가 치고,

수영을 끝낸 뒤에는 사우나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Bondi Icebergs)

무엇보다 호텔 투숙객만 이용하는 비싼 인피니티풀이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입장료를 내고 직접 수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Bondi Icebergs는 시드니 본다이비치 바로 옆에 자리한 50m 오션풀로, 바닷물에서 실제 랩수영을 하면서 파도가 수영장 벽을 넘어오는 독특한 풍경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특별한 수영장입니다. (NSW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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