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발차기만 하면 코로 물이 들어오는 분들을 위한 시선 교정

 


배영 발차기만 하면 코로 물이 들어오는 분들을 위한 시선 교정

📌 2편 핵심 요약

  • 배영 할 때 코로 물이 들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무서워서 고개를 들거나 시선이 발끝을 향하면서 엉덩이가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 시선은 천장 바로 위를 바라보고, 정수리를 물속에 살포시 얹어 귀가 물에 완전히 잠겨야 몸이 수평으로 뜹니다.

  • 배영 발차기는 무릎을 위로 차올리는 것이 아니라, 발등으로 물을 수면 위로 가볍게 차올리는 느낌(업 킥)에 집중해야 얼굴로 물이 튀지 않습니다.

검색 의도: 배영을 배울 때 자꾸 코로 물이 들어오거나 얼굴이 물속으로 잠겨 두려움을 느끼는 초보자가 올바른 시선 처리와 머리 위치를 통해 몸을 띄우고 안전하게 발차기하는 방법을 터득하고자 함.

자유형 발차기에서 힘을 빼는 법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그다음으로 배우는 게 바로 하늘을 보고 누워서 가는 '배영'입니다. 자유형은 고개를 물속에 처박고 가야 해서 답답했는데, 배영은 얼굴이 물 밖에 나와 있으니 숨쉬기가 훨씬 편하겠다고 기대하며 물에 누우실 겁니다.

그런데 웬걸, 막상 뒤로 누워서 발차기를 시작하면 얼굴 위로 물이 출렁거리며 코로 물이 왈칵 들어오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코로 락스 물이 깊숙이 들어왔을 때 그 특유의 찡하고 머리가 띵하게 아픈 통증은 수영에 대한 정을 뚝 떨어지게 만들죠. 기침을 쿨럭이며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보면 "하늘 보고 가라더니 왜 자꾸 나만 물을 먹지?" 하는 서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 역시 수영 3년 차인 지금은 배영이 가장 편안한 휴식 영법이지만, 초보 시절에는 코로 물을 하도 많이 먹어서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배영만 하라고 하면 겁부터 났었죠. 제가 수많은 코의 통증을 겪으며 깨달은 사실은, 배영할 때 물을 먹는 원인이 발차기 힘이 약해서가 아니라 90%는 '시선'과 '머리 위치' 때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오늘 그 눈물겨운 배영 탈출기를 바탕으로, 코 안 아프고 편안하게 누워서 가는 시선 교정 법을 친구처럼 친절하게 알려드릴게요.

1. 코로 물이 들어오는 진짜 범인은 내 '눈동자'와 '고개'

배영을 하려고 물에 누우면 초보자들은 본능적으로 엄청난 두려움을 느낍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뒤로 가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내 몸이 잘 가고 있는지, 발차기는 맞게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자꾸 고개를 들어 발끝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눈동자가 발끝을 향하고 고개가 앞으로 들리는 순간, 우리 몸은 기가 막히게 반응합니다. 지난 1편에서 몸은 시소와 같다고 말씀드렸죠? 고개가 들려 상체가 세워지는 만큼 엉덩이와 하체는 물속 깊은 곳으로 툭 떨어집니다. 하체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발차기를 하면 몸이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위아래로 출렁거리게 되는데, 이때 수면의 물이 얼굴을 덮치면서 코로 물이 고스란히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코로 들어오는 물을 막으려면 음파 호흡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습니다. 애초에 얼굴 주변으로 물이 출렁거리지 않게 몸을 수평으로 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2. 정수리를 베개에 얹듯, 시선은 천장 수직 방향 고정

배영에서 몸을 띄우는 가장 완벽한 시선 규칙은 '천장과 나를 수직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뒤로 누웠을 때 내 시선은 수영장 천장 바로 위, 즉 내 눈과 90도를 이루는 직각 방향의 한 점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고개를 조금이라도 뒤로 젖혀서 출발 지점을 보려고 하거나, 앞으로 당겨서 도착 지점을 보려고 하면 안 됩니다.

[배영 머리 위치의 올바른 기준]

  • 귀의 위치: 양쪽 귀가 물속에 완전히 잠겨야 정상입니다. 귀에 물이 들어오는 걸 무서워해서 고개를 들면 안 됩니다.

  • 목의 긴장: 목덜미에 힘을 완전히 풀고, 푹신한 침대 베개에 머리를 툭 얹는다는 느낌으로 정수리를 물에 맡겨야 합니다.

  • 턱의 각도: 턱을 가슴 쪽으로 너무 당기지도 말고, 하늘로 너무 치켜들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중립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시선을 고정하고 정수리를 물속에 살포시 밀어 넣으면, 폐에 든 공기가 튜브 역할을 해주면서 신기하게도 얼굴(눈, 코, 입)만 물 표면 위로 안전하게 대칭을 이루며 둥실 떠오릅니다. 이 상태가 유지되어야 발차기를 해도 코로 물이 들어오지 않는 안전한 상태가 됩니다.

3. 얼굴로 물을 튀기지 않는 부드러운 업 킥

시선을 교정했는데도 발차기할 때 물이 얼굴로 튄다면, 발을 차는 '방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배영 발차기는 자유형 발차기를 뒤집어 놓은 것과 같습니다.

많은 초보분들이 다리가 가라앉을까 봐 무릎을 위로 굽혔다가 아래로 강하게 내리누르는 발차기를 합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무릎을 가슴 쪽으로 구부렸다 차는 것이죠. 이렇게 차면 무릎이 물 밖으로 툭 튀어나오면서 물을 내 얼굴 방향으로 사정없이 튀기게 됩니다. 내 발차기 때문에 내가 물을 먹는 셈입니다.

배영 발차기에서 진짜 힘을 써야 하는 방향은 아래가 아니라 '위'입니다. 발등으로 물을 수면 위로 가볍게 차올리는 느낌(업 킥)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허벅지를 위로 들어 올릴 때 발목의 힘을 툭 풀면, 발등이 마치 물을 위로 던지듯이 가볍게 찰랑거리며 추진력을 만들어냅니다. 무릎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아야 하며, 발끝만 물 표면을 가볍게 치면서 잔잔한 물보라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석입니다.

4. 코 통증을 줄이는 초보자 추천 수중 연습법

코로 물을 먹는 두려움을 없애고 이 자세를 몸에 익히기 위한 가장 좋은 연습법은 '킥판을 가슴에 안고 누워서 가기'입니다.

양손으로 킥판을 X자로 교차해 가슴에 꼭 껴안아 줍니다. 킥판이 내 상체를 확실하게 띄워주기 때문에 훨씬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천천히 뒤로 누우며 귀를 물속에 담그고, 시선은 천장 한 점만 뚫어지게 바라보세요.

코로 숨을 들이쉬지 말고, 입으로만 "파-" 하고 숨을 내쉬며 가볍게 발차기를 시작합니다. 킥판의 도움을 받아 하체가 뜨는 감각을 느끼면서, 내가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로 물이 출렁거리는 것을 스스로 인지해보는 것입니다. 이 연습을 통해 시선을 고정하는 훈련이 끝나면, 킥판을 머리 위로 잡고 가기, 그리고 마지막엔 킥판 없이 가기 순으로 단계를 넓혀가면 어느새 코 아픈 증상 없이 편안하게 배영 레인을 완주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귀에 물이 차오르고 눈앞이 보이지 않아 무섭겠지만, 물이 나를 온전히 받쳐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목의 힘을 빼보세요. 시선만 바로 잡으면 배영은 수영장 레인에 누워 하늘을 보는 가장 평온하고 아름다운 영법이 될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 알려드린 시선 고정부터 하나씩 내 몸에 익혀가시길 바랄게요.

⚠️ 본 가이드는 배영을 독학하며 물을 많이 먹어본 경험자의 실전 팁입니다. 만약 배영 연습 도중 코로 물이 너무 깊숙이 들어가 두통이 심해지거나 귀에 물이 차서 먹먹한 증상이 며칠 동안 사라지지 않는다면,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같은 염증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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