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김서림 방지와 물 안 들어오는 착용법 및 습식 타월 관리법

 ## 1. 번번이 물이 들어오고 안개가 끼던 수영장 초보 시절

수영장에서 자유형 발차기를 막 익히기 시작했을 때, 저를 가장 번거롭게 했던 건 영법이 아니라 바로 '수경'이었어요. 몇 미터 나가지도 않았는데 눈 안쪽으로 물이 졸졸 들어와서 멈춰 서야 했고, 조금 지나면 안경 알 전체에 하얗게 김이 서려서 강사님 모습조차 제대로 안 보였거든요.

처음에는 제가 수경을 잘못 산 줄 알고 새 제품으로 바꾸기도 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수경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착용하는 방식과 기본적인 관리 기준을 몰랐던 거였어요. 수경에 물이 새지 않게 고정하는 요령과 김서림을 줄이는 팁, 그리고 수영 가방 속 필수품인 습식 타월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노하우를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 2. 수경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올바른 착용법

수경을 쓸 때 흔히 하는 실수가 고무끈을 무조건 단단하게 바짝 조이는 거예요. 끈을 너무 세게 당기면 눈 주변 통증만 심해지고, 오히려 패킹 형태가 일그러지면서 미세한 틈으로 물이 더 잘 들어오게 됩니다.

* **안착 확인(압착 테스트)**: 끈을 머리 뒤로 넘기기 전에, 수경 알(알과 패킹)을 두 눈에 살짝 눌러보세요. 끈 없이도 1~2초 동안 눈가에 꽉 밀착되어 떨어지지 않는다면 본인 얼굴형에 잘 맞는 상태예요.

* **머리끈 위치 조정**: 수경 끈은 정수리와 목덜미 사이, 즉 머리통 제일 튀어나온 짱구 부위 위쪽으로 약간 갈라지게 써야 수영 중에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아요.

* **패킹과 머리카락 정리**: 수경 패킹 안쪽으로 수모 테두리나 머리카락이 한 터럭이라도 들어가면 그 미세한 결을 타고 물이 들어옵니다. 쓰기 전에 눈가 주변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정돈해 주세요.


## 3. 답답한 안개 현상! 수경 김서림 방지 및 관리팁

새 수경을 사면 안쪽에 '안티포그(Anti-fog)' 코팅이 되어 있어서 한동안 김이 안 서려요. 하지만 이 코팅은 매우 얇고 예민해서 잘못 다루면 금방 손상됩니다.

* **안쪽 면 손대지 않기**: 가장 중요한 원칙이에요. 김이 서린다고 수경 안쪽 렌즈를 손가락이나 휴지, 타월로 쓱쓱 문지르면 코팅층이 바로 벗겨집니다. 물로 가볍게 헹궈만 주세요.

* **수영 전 차가운 물로 헹구기**: 수영장 물에 들어가기 직전, 차가운 락스물이나 수돗물에 수경을 한번 담갔다가 쓰면 렌즈 안팎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김이 훨씬 덜 서려요.

* **리액트 상용 안티포그액 활용**: 기본 코팅이 수명을 다했다면 시중의 안티포그액을 전날 강습이 끝나고 샤워하면서 발라두세요. 안쪽 렌즈에 한 방울 떨어뜨려 도포한 뒤, 입수 직전에 물로 가볍게 한 번 헹궈내고 착용해 보세요.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 4. 냄새 없이 오래 쓰는 습식 타월 세척 및 보관 기준

일반 면 타월 대신 사용하는 습식 타월(PVA 소재)은 물기를 순식간에 흡수하고 짜내기만 하면 계속 쓸 수 있어 정말 편리해요. 하지만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금방 꿉꿉한 락스 냄새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 **수영 직후 찬물 세척**: 수영이 끝난 뒤 습식 타월에 남아있는 소독약(락스) 성분을 수돗물로 깨끗이 헹궈내야 해요. 락스 성분이 오래 남아있으면 타월 원단이 삭거나 변색됩니다.

* **짜서 통에 보관하기**: 습식 타월은 바짝 말리면 기와장처럼 딱딱하게 굳는 특성이 있어요. 물기를 꼭 짜서 약간 촉촉한 상태로 전용 용기에 넣어 보관하시는 게 기본이에요.

* **주기적인 건조와 소독**: 매일 통에만 담아두면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바짝 말려주세요. 다시 쓸 때는 물을 묻히면 금방 말랑말랑해집니다. 만약 냄새가 난다면 미지근한 물에 식초를 한 두 방울 떨어뜨려 헹궈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 📌 핵심 요약

* 수경 물 새짐은 끈을 조이기보다 눈가 밀착력과 머리카락 끼임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해결됩니다.

* 수경 안쪽 렌즈는 손으로 절대 문지르지 말고, 안티포그액을 활용해 코팅을 유지해 주세요.

* 습식 타월은 사용 후 잔여 락스 성분을 찬물로 헹궈내고 약간 촉촉한 상태로 보관해야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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